왜 文化인가?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공무원들은 革新에 올인 해왔다. 그리고 금년에는 혁신과 더불어 혁신문화, 조직문화운동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조직문화란 혁신의 또 다른 모습인지? 도대체 실체 내지는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의구심을 갖는 시선이 적지 않다.

조직문화란 개념도 모호하고 형체도 쉽게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거나 변화를 시키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각종 제도나 활동들이 실패하면 항상 “우리조직은 이래서 안돼, 우리 회사 문화가 그래서 안돼....”라는 말을 하게 된다. 실체를 쉽게 드러내지 않고, 관리하기도 힘들지만 그만큼 조직의 성공을 위해서는 조직문화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반증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과연 조직문화란 무엇인가? 한 마디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구성원들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공유가치(Shared Value)”라고 정의하고 있다. 구성원들의 공감에 근거하여 이루어진 가치나 신념은 구성원들의 태도나 행동, 가치관을 형성하게 되며, ‘우리 조직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인가“에 대한 믿음을 줄 방향타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번 설정해 놓으면 외부의 변화에 흔들림 없이 항상 정확히 남과 북을 가리키는 나침반과 같이 가치와 신념은 조직이라는 큰 함대가 나아갈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조직문화인 것이다.

추진배경
지금까지의 병무행정을 돌이켜 보면 그동안 우수한 정병을 선발, 군에 충원하여 국가안보에 기여하는 정예강군 육성이라는 임무를 수행하여 왔다. 이제 앞으로는 사회복무제 도입으로 국가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안보는 물론이거니와 성장과 복지 등 사회 제반 영역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 복지 서비스 인프라 구축 및 사회공동체 함양, 더불어 사는 선진 복지국가 실현이라는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우리청의 조직문화·행태를 진단한 결과 전반적으로 직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높은 심리적 탈진감과 낮은 성취도 그리고 합의와 위계문화에 대한 보완을 필요로 하는 문화적 과도기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되었다.1)

대 내·외 환경변화에 신속하고, 창의적으로 적응하기 위하여는 병무청만의 고유한 조직문화 창출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창의와 활력 넘치는 고유한 문화를 창출하기 위하여 병무혁신 문화운동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조직문화 창출을 위한 행동화 프로그램이 바로 조직문화 운동인 것이다.

추진방향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조직문화운동 HAPPY DOORI는 구성원 모두의 열정과 배려를 기반으로 “삶의 질 향상과 조직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첫째 구성원들의 일체감과 자긍심을 고취하여 변화와 다양성의 시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쏟아지는 신규정책과 제도, 평가중심의 혁신활동 등 업무량 증가로 혁신 피로감 및 심리적 탈진감이 높아지고, 팀제와 BSC 도입 등으로 경쟁 중심의 목표지향적인 합리문화 심화 등 대 내·외 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고자 하는 것이다.

둘째 고객지향적 서비스 문화의 일상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그동안 단편적으로 추진된 프로그램(친절올림픽, 친절운동『SMILE 2006』, 즐거운 일터 만들기 등)을 우리청 고유의 혁신문화운동으로 체화하여 고객 지향적 서비스문화의 일상화를 추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