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그동안 많은 연구들에서,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한 건강의 불평등이 존재하고, 그 간극이 점 차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들을 보고해왔다. 우리나라에서도 IMF 이후 사회의 양극화 현상 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득, 학력, 직업등의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른 사망률의 차이가 존재 함을 보고하여 사망 불평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연구들이 다수 있었다. 이러한 경향성은 한두 해만의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 수년간 지속되면 서 구조화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양극화 현 상이 점차 심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정과, 이미 비슷한 과정을 거쳤던 선진국들의 보고를 염두에 둔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건강의 불평등이 더욱더 심화되어 커다란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II. 연구대상 및 연구방법
본 연구는 2003년 사망등록자료 및 통계청의 2002년 연말 지역별, 성별 주민등록인구 자료를 사용하여 전국 사망률 및 지역별 조사망률과 연령표준화사망률을 구하였다. 망등록자료에는 사망자의 연령, 주소와 직업, 배우자상태, 교육정도 등의 개인 정보와 함께 질병, 사고, 자살 등의 사망의 종류 및 한 |
국표준질병· 사인분류 (KCD4)에 따른 사망 원인 등의 변수가 포함되었다. 연령 은 5세 단위로 범주화하여 분석과 연령 표준화 에 이용하였고, 직업 의 분류는 한국표준직업분류표를 따랐다. 교육 정도는 무학, 초등 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 졸 업의 5개 범주로 구분하였다.지역별 사망률 비 교를 위해 주소지를 기준으로 지역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산출하였고, 이를 다시 서울특별시, 6대 광역시 그리고 이 둘을 제외한 도지역의 세 군으로 나누어 표준 화사망률을 계산·비교 하였다. 또한 지역별 사망률의 차이가 어떤 사망 원인에서 기인하 는지 확인하기 위해 질병, 사고, 자살 등의 사망 종류에 따른 사망 률을 비교하였다.
III. 결과
1. 사망자의 일반적 특성
가. 사망자의 연령별 분포
2003년 전체 사망자는 245,817명 (남 135,688명, 55.20% / 여 110,129명, 44.8%)으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509.68명이었 다. 성별 비교에서는 남성의 사망률이 560.69명으로 여성의 458.30명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으며, 사망자의 연령 분포에서도 남성의 평균 사망연령이 더 낮았다. (남 62.77 ± 18.00 (SD) vs 여 72.31 ± 17.87 세)
나. 사망 종류별 분포
질병에 의한 사망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로 교통사고, 자살 등의 순이었는데, 남성 사망에서 사고와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성에서의 2배 이상이었다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다. 질병 사망의 원인질환별 분포
질병 사망 중에서는 종양질환, 순환기계질환, 호흡기계질환의 순으로 높은 빈도를 보였으나, 남성에서는 종양질환, 순환기계질환, 소화기계질환 순이었으며, 여성에서는 종양질환, 순환기 계질환, 내분비계질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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