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덜 깬 얼굴로 아침 일찍 사무실에 들어와 컴퓨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습관처럼 전원을 누른다. 마치 짜여진 매뉴얼처럼 업무관리시스템을 로그인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뉴스를 검색하며, 당연스레 어제 못 다한 보고서를 위해 사뭇 키보드를 두드린다. 시간이 흘러키보드의 소리가 잠잠해 질 무렵 우리는 또다시 컴퓨터의 전원을 누르게 되고 컴퓨터와 함께 하루가 저물어 간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과 사무실을 오가며 매일같이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은 새로운 매체라는 용어마저 무색할 정도로 급격하게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가운데 개방과 공유 그리고 참여의 키워드로 대표되는 현재의 인터넷 환경사회를 우리는 웹 2.0 시대라 말하고 있다. 특히 웹 2.0 시대에 있어 인터넷은 커뮤니케이션 도구와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통해 중요성이 점점 더해지고 있다. 미디어 환경이 예전과는 달리 인터넷에서 쟁점화 되고 방송에서 확산되면 신문이 이를 다시 해석하는 양상으로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기업들이 갈수록 중요하게 여기는 감성·타겟·구전마케팅에 인터넷의 1인 미디어가 필수 도구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마케팅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기존매체에 비해 정보의 양과 질, 역동성과 상호작용성이 월등한 블로 그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효과적인 매체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일방향적인 독백이나 주장형식의 메시지 전달보다 국민들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할 때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매체환경의 조류[潮流]속에서 우리청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지난해 말 1인 미디어의 활용성에 대하여 재조명 했으며, 2009년 1월을 기점으로 소속기관 15개와 본청 2개를 포함, 총 17개의 블로그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