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병무청은 지난 2월 27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제1회 국민신문고 대상』시상식에서 ‘2008년도 부패방지시책 종합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하였다. 신문고는 조선시대 태종대왕이 백성들의 억울한 일을 직접 듣기 위하여 대궐 밖 문루(門걹) 위에 달았던 북이며 소통과 민의상달(民意上達)을 상징한다. 따라서 이번『국민신문고 대상』수상은 병무청과 국민사이의 소통이 원활하였음을 국민들이 인정하였다는 증거이며, 한편으로는 직원들의 청렴성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1999년 이후 우리청은 전 직원의 청렴의식 제고 등 부단한 노력으로 직원이 관련된 병역비리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청렴병무청 10주년』을 달성하였다. 또한 자체 부패통제시스템인『청렴지킴-e』를 인력증원 및 예산증액 없이 구축하여 민원처리과정에서의 금품·향응 제공사례를 근절하였고,‘ 청렴교육 UCC 경진대회’개최 등을 통해 전 직원의 자발적 참여와 경쟁을 유도하는 등『부패없는 깨끗한 병무청』건설을 위해 노력하였다. 그 결과 2008년도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 8개 평가지표 전 부분에서 상위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반부패 교육, 반부패 인프라구축·운영, 기관장 노력도 등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국민들이 우리청을 청렴한 기관으로 인정한 쾌거로써 병무직원 모두에게 더 없이 큰 영광이라 할 수 있다.
|
|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부패방지시책 부분에서는 종합우수기관에 선정되었으나, 공공기관 청렴도는 8.87로 39개 중앙행정기관 중 5위를 기록하여 기대수준에 이르지 못하였다는 사실이다. 또한 청렴도 결과의 내면을 살펴보면‘투명성 지수’중‘이의제기 용이성’이 기관평균(5.71)에 미치지 못하는 5.17로 측정되었으며, 특히 병역처분변경원 출원자의‘이의제기 용이성’은 3.47로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많은 직원이‘청렴은 금품 및 향응 수수만 없으면 된다’는 과거의 패러다임에 안주하며, 변화하는 국민의 의식과 욕구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국민들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공직사회의 부패 개념은 금품 및 향응 수수여부 뿐만 아니라, 친절도 및 만족도까지 포함되는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이러한 국민의식을 반영, 2008년도부터 청렴도 측정모형을 전면 개선하여 만족도 영역에 해당되는 항목을 다수 포함시켰다.실제로 2008년에도 청렴도 조사에서 우리청은 과거 3년 동안 계속 발생되던 금품·향응사례가 한건도 없었음에도 청렴도가 기대한 만큼 향상되지 않았는바, 이는 친절도 및 만족도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로서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를 제시해 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