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4월, 벚꽃. 바뀐 한 폭의 풍경과 더불어 병무청 블로그 기자에 임명되 어 활동한지도 어느덧 두 달이 흘렀다. 지금은 블로그 기자라는 직함을 달고 병무청을 대표하는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사실 내가 처음 지원했던 쪽 은 병무홍보요원이었다.
지난해 친구의 소개로 홍보요원에 지원했으나 쓰디쓴 고배를 마신 나는 지원서 를 내는 과정에서 우연히 블로그기 기자단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외려 내 관심분야와 같은 블로그기자로 활동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 다. 결국 처음에 생각지도 못한 블로그 기자에 지원서를 내밀었고, 팔도에서 20명만 을 선발한 블로그 기자 명단에 아로 새겨진 내 이름이 있었다. 2009 병무청 대학 생 블로그 기자 활동은 우연치 않게 찾아온 첫사랑처럼 그렇게 시작됐다.

사실, 블로그 기자단은 1월 기자단 발대식을 통해 앞으로의 활동방향을계획하고 논의하였으나 해외에 잠깐 나가 있던 나는 뒤늦은 출발에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막연했었다. 그러나 전화통화 및 온라인 메신저, 블로그 기자단 카페 는 서로가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에게는 더없이 좋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었다.

이러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각지 블로그 기자들의 왕성한 2월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블로그 기자들이 정성스레 취재한 기사들이 하나 둘씩 우리의 공동 풀인 병무청 블로그에 올라왔고 아직은 다소 부족하지만 열정이 담긴 무언 가로 차츰 채워져 갔다. 채워지는 콘텐츠 마큼이나 뿌듯함도 더해갔다. 특히, 언론매체에 내 이름이 적힌 병역이행명문가에 대한 기고문은 현실을 반영한 사회생활의 사전학습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다.

두 달이라는 기간에 비해, 그리고 내 욕심에 비해 그다지 왕성한 활동을 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병무청 블로그 기자증을 달고 소관 출입처에 취재도 다니며 신문에 기고문을 내는 등, 나에겐 아주 특별하며 소중했던 경험이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방학기간만큼 사방팔방 취재 길을 나서진 못하겠지만 시간과 체력이 닿는 한 많이 돌아다녀 병무청 블로그 기자로서의 소중한 취재 경험을 지속하려 한다. 이를 통해 병무청과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가교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이행 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한 장의 위촉장과 기자증이 부끄럽지 않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