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무57 봄호 :::::::::::::::::::::::::::::::::::::

… 배경
지금 경기북부병무지청(지청장 송병재) 청사는, 이면도로변의 주택 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민원인이 청사를 찾아오기가 어렵고, 무엇보다 상습 침수 지역이라 해마다 장마철이면 산적한 업무 외에 수해걱정까지 덤으로 안고 살아야 하는 형편이다. 실제로 지난 1998년 8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액은 6천8백만원 이나 되었다.

또한 민원인의 주차공간은 물론 변변한 회의실 하나 없는 실정이며, 사무실 내에서 이동할 때는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협소해 직원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청사를 증축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이미 지난 1985년 민원봉사실과 징병검사장을 증축한 상태라 건물 안전 상 더 이상의 증축이 불가능하여 이번에 청사 신축을 추진하게 되었다.

… 총 사업비 89억 3천 6백 여 만원
청사신축은 오래 전부터 추진하여 왔으나, 본청에 건의하는 수준이었고, 본격적인 추진은 본 청장님의 승인이 있은 2001년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지난 3여 년 간 몇 차례의 우여곡절을 겪어야했다. 2001년에는 청사신축계획 자체가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2002년에는 행정자치부로부터 어렵게 승인은 받아냈으나, 이번엔 예산을 획득하지 못해 또한 번의 좌절을 겪어야했다. 그러나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를 방문, 청사 신축의 필요성 등을 줄기차게 전달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드디어 우리 청의 숙원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게되었다.

청사신축에 들어갈 예산총액은 89억 3,600여 만원으로 이중에 건축비가 78억여원이고 토지매입비가 10억 8천여 만원이다.

… 청사부지 물색 작업 시작되다
신축승인과 예산 확보가 이루어진 후 청사 신축 부지를 찾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먼저 「청사 이전 부지 물색반」을 편성해, 마치 군부대에서 기동 타격대를 운영하듯 수시로 현지 답사를 실시하였다. 수시로 땅을 보러 다니다 보니 넓은 땅만 보면 모두가 청사부지로 보여, 어떨 땐 “우리가 공무원인지 부동산 투기꾼인지 헷갈린다”며 농을 주고받기도 했다.

청사 부지를 찾는 데는 우리 청 직원은 물론, 우리 청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분들의 도움도 필요했다. 먼저 역대 지청장들의 모임인 「수요회」에 청사이전 계획을 알려 도움을 청했으며, 관내 기관장 모임인 「수락회」 등을 통해 신축 부지 선정에 협조를 부탁했다. 또, 의정부시, 양주시 등 관련 기관을 방문, 청사 이전 신축 부지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효율적인 일 처리를 위하여 지방자치단체 방문 협조는 청사부지 물색반이 지역별로 담당하였고,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 기획예산처, 각급 기관장 모임은 지청장이 직접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