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절 우리는, 정확한 병역판정과 공명정대한 병역의무 부과로 국가안보의 초석을 쌓는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정열이 넘쳐흐르는 청년 시절부터 중ㆍ장년에 이르는 긴 세월동안 우리의 모든 것을 바쳐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보람과 긍지, 성취감으로 즐거울 때도 좌절과 고통 등으로 괴로울 때도 우리는 함께였으며, 피를 나눈 형제 이상의 진한 동료애를 나누며 그 속에서 정을 쌓아왔습니다.
그러나 공직에서 물러난 지금, 지난 시절의 기억은 아득하고 선배 동료들의 정겨운 모습과 웃음소리마저 은퇴와 함께 사라져버려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타 부처의 동료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동우회를 법인체나 임의단체로 구성하여 퇴임 후에도 회원상호간에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고 친목도 다지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유독 우리 청만은 그런 구심체가 없어 늘 아쉬웠습니다.
그러던 중 김두성 병무청장께서 병우회 창립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시고 또 여러 선배와 동료들의 뜻이 모아져 청 창설이후 처음으로 <병우회>가 병무청의 공식적인 기구로 역사적인 발족을 보게 되었습니다.
<병우회>는 단순한 친목도모단체가 아니고 병무청이 존재하는 한 우리 청의 역사와 함께 할 “또 하나의 병무청”이며, 이는 또한 불원간 우리 뒤를 따를 우리 후배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기에 이번에 우리는 절체절명의 의무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이를 창립하게 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기왕에 운영하고 있는 각 지방청 병우회에서는 이번 중앙 병우회의 창립을 계기로 하여 더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시기를 바라며, 다른 부처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내실있고 자랑스런 조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제 갓 태어난 병우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병무가족 여러분들의 따뜻한 애정과 지속적인 관심 그리고 성원이 이어져야 합니다.
특히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병우회칙이 금번 창립총회에서 통과되긴 했으나 여러 가지로 미흡하고 보완이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지금의 병우회원들과 우리의 뒤를 이을 후배들을 위한 회칙이고 사업인 만큼 병무직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고견과 지혜를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병우회 창립
병무청 퇴직직원들의 모임인 <병우회>가 지난 2월 27일 서울지방병무청 강당에서 김두성 병무청장을 비롯한 병우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그동안 일부 지방청에서 운영하는 퇴직자모임은 있었으나, 이를 아우르는 공식적인 기구가 없었는데, 이번에 흩어져있던 모임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 역사적인 창립을 보게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