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모닝메모, 여러분이 청장입니다>는 지난 해 3월 3일 병무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아침마다 내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던 모닝메모 중 70여 편을 묶은 것으로, 참여정부의 첫 병무행정 수장으로서의 각오와 철학 그리고 직원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격려가 담겨있다.
제1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제2부 ‘칭찬합시다', 제3부 ‘따뜻한 목소리와 낮은 자세'로 구성된 이 책의 서두에서 金 청장은 “나부터 닫힌 마음을 열고 직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나의 생각을 글로 써서 전하게 된 것이 모닝메모의 시작이었다”고 말한다.
또한 “모닝메모를 통해, 참여정부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고, 중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청장 개인의 진솔한 생각과 염려를 알려 직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유명가수의 병역기피문제와 정치인들의 병역면제율을 어떻게 볼 것인가 등 병무행정을 소재로 한 내용에서부터 도로변 과일장수 아저씨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들이 들어있다.
사실, 김 청장의 메모는, 문장이 유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흥미를 유발하는 자극적인 소재도 별로 없다. 하지만 소박한 내용의 한 편 한 편을 읽다보면 손끝 하나 하나에까지 배어있을 듯한 한 인간의 성실성과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이 전해져 감동하게 된다.
대통령의 칭찬 한마디에 힘을 얻고,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매진하게 된다는 구절은 그의 소박하고 솔직한 인간적인 면이 느껴져 더욱 정겹다.
비록 내부 직원용으로 제작되긴 했지만, 정책을 만들고 이를 운영하는 공직자의 인간적인 내면과 고민을 짐작할 수 있어 일반인들도 읽어 볼만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