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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병무청을 찾는 어린 손님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 어린 학생들과는 별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곳이 어린이들과 친숙한 곳이 된 것은 김두성 병무청장의 취임 이후부터이다.
병무청은 김두성 청장의 취임 이후 건강한 병역문화정착을 병무행정의 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는데, <초등학생 초청 징병검사장 견학행사>도 그 중의 하나.
사실 그동안 병무행정의 주요고객은 18세 이상의 젊은이들과 대학생으로 한정돼 있었으며, 이 마저도 병역의무 이행이 끝남과 동시에 병무행정과의 인연도 끝나버리는 것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면, 건강한 병역문화는 결국 건강한 사람들이 만드는 것. 즉, 우리 사회에 건강한 젊음이 넘쳐난다면 건강한 병역문화는 자연스럽게 조성될 수 있으며, 따라서 병역의무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홍보하는 것은 소홀히 할 수 없는, 병무행정의 중요부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건강한 정신과 국가관이 일순간의 홍보와 교육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기실 한 인격체를 형성하고 있는 가치관이란 것이 오랜 기간 눈에 보이지 않는 가운데 쌓인 정신의 축적물이라 할 때,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된 교육과 홍보로 올바른 가치관과 병역관을 심어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병무청은 이에 착안하여 어려서부터 병무행정을 거부감 없이 접하게 하고 병역의무를 소중한 의무이자 권리로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때 묻지 않은 순수가 살아있는 어린이들을 병무행정의 중요한 고객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13개 지방청별로 관내 초등학교의 명예교사가 되어 나라의 소중함과 병역의무의 중요성을 설명하거나, 징병검사장으로 어린이들을 초청 징병신체검사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도록 하는 일련의 행사들이 모두 병무행정 백년대계를 위한 작업인 것이다.
어린 시절 병무행정이 어떤 모습과 의미로 다가 가고 각인되느냐에 따라 10년 후 20년 후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질 것은 불문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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