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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행사일인 26일, 새벽부터 용산역에 나온 직원들은 징집과장의 지휘 하에 모두들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현역병입영 고속철도 시승환영' 현수막과 안내 표지판 그리고 무료 음료제공을 위한 천막과 행정안내소를 설치하고 각자 정해진 위치에서 입영장정들을 맞이하였다.
“현역병 입영을 축하합니다!” 라는 직원들의 환영인사와 00사단 군악대의 경쾌한 연주 속에 900여명의 인원이 무사히 탑승을 마칠 수 있었다.
 이날 특별입영열차 안에서는 병무청 홍보대사인 가수 홍경민과 국방부 홍보대사인 장나라가 함께 30여분 동안 특별위문 공연도 진행하였고, 각 방송사와 언론사에서도 인터뷰나 취재에 열심인 모습이 이채로와 보였다.
오전 9시 정각에 용산역을 출발한 특별입영열차는 1시간 20분만에 논산역에 도착하였다. 그래도 명색이 입영열차인데 너무 빨리 도착해버려서인지 아쉬워하는 얼굴들도 있었지만, 이날 함께 한 시간은 입영장정들과 가족, 친구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는 특별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창밖을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을 떠올랐다. 백지상태에서 처음 행사 준비를 시작하고 진행할 때에는 과연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부담도 컸지만, 모든 일정이 이렇게 잘 마무리 되고보니 그동안의 힘들었던 기억이 모두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여서 인지 몸은 좀 피곤했지만, ‘병역의무를 성실하게 자진 이행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건강한 병역문화를 정착한다' 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생각하며 병무행정인으로서 작으나마 힘을 보탰구나 하는 생각으로 뿌듯했다.
늘 그렇듯 이런 큰 행사가 잘 진행되고 마무리 되는 과정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분들의 수고와 도움이 있었다. 특히 기획단계에서부터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시며 중심을 잡아주신 김두성 병무청장님, 윤규혁 서울지방병무청장님께 감사드리며, 행사의 실무준비에 수고하신 동료 후배 직원분들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아울러, 철도청(김세호 청장님)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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