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도가 시행된 것은 95년부터이나 그동안 몇 차례의 개정 과정을 거쳤다. 지금 현재 체육요원으로 선발 관리하고 있는 인원은 모두 13명이며, 연 평균 13명 정도가 체육요원에 편입되어 3년 동안 병무청의 관리를 받게된다. 이 중에는 연간 수 십억을 벌어들이는 프로선수들도 끼어있는데, 문제는 돈도 벌면서 병역혜택도 받고있는 이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만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우리의 축구가 금메달을 놓친 데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일부에서는 월드컵16강 선수들의 병역면제조항을 서둘러 개정 시행한 정부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기왕에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상은 체육요원으로 선발한다』는 조항이 있었던 만큼, 서둘러 법을 고치지 말고 아시안게임까지 끌고 왔었더라면 “K리그의 활성화”와 “아시안게임의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원래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해선 말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게 인간사이긴 하지만, 이럴 때마다 만인을 만족시킬 수 있는 법은 어디에 있는가 생각하게된다.

신성한 병역의무이행의 정신이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형평성 있는 의무부과, 그를 위해 오늘도 병무인들은 고심하고 연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