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와 같은 경우는 아이 내지는 청년, 장년층까지 주변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예이다.
이제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알아보자.

다양한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비강을 싸고 있는 점막에 염증이 유발되는 경우를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한다. 크게 일정한 계절적인 주기와 관계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과 이와 관계없이 통년적으로 발생하는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나눈다. 물론 이외에도 약물로 인한 아스피린 과민증, 식품으로 인한 식품 알레르기, 작업환경으로 인한 직업성 알레르기 등도 있으나 여기서는 알레르기성 비염 중 제일 흔하고 많이 접할 수 있는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다루겠다.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흔한 원인 항원은 집먼지 진드기이고 이는 꽃가루 같은 화분(pollen)에 의한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보다 많은 실정이다.
진단은 병력청취와 다양한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이루어진다. 주로 아침에(물론 반드시 아침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수회 수십회에 걸친 재채기(에취 에취)와 코막힘, 수양성 비루(콧물), 이 세가지를 보통 의사들은 가장 중요한 3대 주증상이라고 본다. 이외에도 코, 눈, 인두 등에 소양감이 생길 수 있고 아이의 경우는 눈언저리가 부어있거나 코를 자주 부비는 습관, 천식, 아토피성 피부병 등이 연관되어있다. 집안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발병률이 높다. 이러한 것과 연관하여 의사가 이학적 검사를 시행후 알레르기성 비염이 의심되면 특이 IgE항체를 증명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피부반응검사이다. 피부단자검사, 소파검사, 피내검사 등 종류도 다양한데 일반적으로는 피부단자검사라는 것을 많이 사용한다. 원인물질로 흔한 항원들을 주로 사용하며 가지수도 다양하다. 대부분의 검사에 포함되는 항원들은 집먼지 진드기, 화분,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등이다. 그만큼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보면 되겠다. 이 방법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반드시 맞다고 볼 수는 없어 큰 병원에서는 RAST, 비즙도말검사라는 것을 하게 된다. 결국 이러한 여러 수단을 동원하여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확진되면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