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은 자기 생활을 보존하기 위하여 조직을 형성 영위하여 왔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조직적 결합체가 국가라고 하겠다. 국가는 구성원의 이러한 필요에 의거 형성된 후 외부로부터 조직을 보호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국방이라는 전통적 의무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이렇듯 병역의무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 내용과 방식에 다소 차이는 있을지언정 국민의 기본 의무로 인식되어 왔다. 최근 우리 나라도 국민개병제에 입각한 병역의무의 신성한 이행을 촉구하는 국민적 요구와 시대적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신체검사 전문 기관인 중앙신체검사소가 탄생하게 되었다.

중앙신체검사소는 신체등위 판정에 관한 최종 기관답게 현대식 의료장비가 설치되어있다. MRI, 심장초음파기 등을 비롯 첨단 장비 6종 9대, 일반 검사장비 44종 84대의 의료 기기를 갖추고 있다. 신규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직원의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개소된 이후 신체검사가 실시되기 전까지 한 달 동안 직원 및 직원 가족에 대하여 검진 활동을 실시하였다.

사전 검진을 통하여 의료 기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발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기기 운용상의 시행착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직원의 질병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여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부여 업무 능률을 제고시켰고, 복리 증진을 도모하였다.

개소 이후 철저한 준비 단계를 거쳐 2002년 3월 4일부터 본격적인 신체검사 업무가 개시되었다. 1일 수검 인원은 80명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약 10,000명 정도가 수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목별로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신장내과 순으로 의뢰 인원이 많은 편이며, 사유별로는 최초 징병검사 대상자가 56.8%, 처분변경원 출원자가 39.2%, 귀가자가 4.0% 순이다.

중앙신체검사소는 제한된 인원으로 업무능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 MR 이미지 영상전송판독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방사선실에서 촬영한 MR 영상을 2층 신체검사장에 전송, 모니터를 통해 이미지를 판독함으로써 실시간 신체검사로 검사 시간 단축 및 인력 절감과 연간 필름 현상에 소요되는 예산 약 3,8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