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에 의한 이중국적자에게는 17세 이전에 우리 국적을 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국적에서 이탈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이 기간 안에 법무부장관에게 국적포기원을 제출하여야 한다. 이 기간내에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므로 병역의무부과 대상이 된다. 만약 병역의무부과 연령인 18세 이후까지 무한정 국적이탈을 허용한다면, 본인의 필요에 따라 국내에서 자유롭게 체류하면서도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두 나라 국민으로서의 혜택을 볼 수 있어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렇게 되면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사람과의 형평성이 맞지 않으며, 생명을 담보로 국토방위에 전념하는 장병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제한연령이 정해진 것이다. 국외이주자의 경우는 이민국의 까다로운 이주 및 국적(시민권) 취득조건 제시 등으로 사실상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겠다는 적극적이고 명료한 의사로 간주하여 18세 이후에도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것이 출생에 의한 이중국적자와 국외이주자를 동일하게 볼 수 없는 점이다. 영주권 취득(시민권자 포함)등 국외 체재사유로 병역감면을 받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영주할 목적으로 귀국하던가, 1년 이상 국내에 체재하는 경우에는 병역감면 처분이 취소됨과 동시에 병역의무가 부과된다. 체재기간을 산정할 때는, 국내체재 중 출국 후 6월 이내 재 입국한 경우는 계속 국내 체재한 것으로 간주하며, 그 기간이 통산 1년 이상일 경우 병역의무 부과대상이 된다. 이외에 영주권취득자로서 병역의무부과 대상이 되는 것은, 취업 등 영리행위를 한 경우로 계속적인 고용관계에 의해 봉급,급료,보수, 세비, 임금 등 급여를 받는 사람과 농업, 공업, 상업, 어업 등 각종사업을 운영하는 사람, 연예인, 예술가, 체육선수 등으로 공연, 방송, 영화출연, CF촬영, 경기참가 등의 활동으로 수입을 얻는 사람이 연간 합산 60일 이상 국내에 체재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또, 기타 인적 용역제공의 대가로 연간 1,000만원 이상의 수입이 있는 사람으로서 국내체제기간이 연간 합산하여 60일 이상일 경우도 병역의무부과 대상이 된다. 출생에 의한 이중국적은 속지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가 있는 이상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밖게 없는 것으로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법적으로 이중국적 상태를 인정(허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국적법 제15조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진하여 외국 국적을 취득한 자는 그 외국 국적을 취득한 때에 대한민국의 국적을 상실하게 된다. 단, 외국인과의 결혼으로 인하여 그 배우자의 국적을 취득한자 등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이중국적을 허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원칙적으로 후천적 이중국적은 불허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