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우편송달한 통지서가 다른 지방병무청 관내에서 반송되면, 전화번호 등 연락방법이 없어서 반송사유 확인이 어렵다. 이 때문에 지연교부 또는 교부불능자가 늘어나게 되고 이는 곧 동원태세의 부실을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예비군대원신고제도가 없어진 이후로는 본인의 전화번호와 가족의 주소·전화번호 등 통지서 교부에 필요한 예비군 개인의 신상정보 획득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학교를 통한 교부시 문제점
관할 지방병무청장은 겨울방학에 들어가기 전에 병력동원소집통지서를 교부할 수 있도록, 매년 11월 중순까지 학교의 장에게 통지서를 송부하고 있다.
관할 지방병무청장으로부터 통지서를 송부 받은 학교의 장은 게시, 공고, 개별통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통지 사실을 알린 후, 대면교부 하는 것이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인 교부방법이라고 보고, 읍·면·동에 병무조직이 있을 때에도 학교의 장을 통해 대면교부 해왔다.

그러나 학교예비군중대나 학과사무실에서 학생예비군에게 통지서가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도 통지서를 잘 찾아가지도 않고, 학과담당자도 업무부담을 이유로 통지서 교부 협조에 소극적이었다. 또, 학교측에서는 통지서 우편교부시 과다한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는 것을 이유로 병력동원소집통지서 교부제도를 개선하여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학생예비군에게는 면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방학중 연간 8시간의 예비군 교육·훈련만 받으면 되도록 해주고 있다. 때문에 학생들은 1년에 한번 정도만 학과사무실에 들러 자신의 병력동원소집통지서를 확인하고 수령하면 되나, 일부 학생들은 이 수고 조차 하지 않으려 해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