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국외체류자의 국외여행기간연장 신청서는 체재목적과 실제 체재 사실 일치여부 등에 대한 재외공관의 현지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체재하는 지역을 관할하는 재외공관을 통해서 병무청장에게 제출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새해부터는 국내에 일시 귀국한 사람의 경우(반드시 본인이 신청해야하고 부모 등 가족은 제외) 재외공관장을 거치지 않고 지방병무청에 직접 제출할 수 있게된다.
그동안 방학기간 중 일시 귀국한 유학생 등이 연장허가를 신청하려는 경우 국내에서 접수가 불가능하여 관계서류를 재외공관으로 우송하거나 귀국을 하기 전에 재외공관을 방문하여 연장허가서를 접수시켜야 했으나 새해부터는 이런 불편이 해소된다. 외항선에 장기간 승선하고 있는 선원의 경우는 재외공관을 거치지 않고 소속회사를 통해 직접 지방병무청에 기간연장원을 제출하면 된다.

새해 징병검사부터는 징병검사대상자 전원에 대하여 “색각검사”가 실시된다. 지금까지는 색각이상자로 진술한 사람만을 실시하였으나, 새해부터 육군병 모집업무를 병무청 주관으로 수행하게 됨에 따라 특기병 선발부적격자에 해당되는 색각이상(색맹, 색약)자와 야맹증의 사전 확인을 위한 것이다. 색각이상 등 장애가 있는 사람은 육군 모집특기 136개중 57개 특기분야에 지원할 수 없다.

새해부터 입영일자/부대를 본인이 직접 선택하여 입영일자와 훈련부대가 결정된 사람은 재학생입영신청 취소, 입영희망시기 변경 및 입영기일연기(각 군 모집응시, 국외출국, 각급학교 입학시험 응시, 기타 부득이한 사유 등)가 제한된다. 이는 본인 선택에 따른 책임을 부여하고 현역병 충원의 적정을 기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 또는 공공기관(공공단체 포함)에서 시행하는 각종 채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입영기일연기신청을 하는 경우 종전에는 횟수 제한없이 연기 처리했으나 올해부터는 2회까지만 허용해 이를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가사사유, 신변정리 사유자는 3개월 범위내에서 증빙서류 없이 입영기일연기 처리해왔으나, 현역병 적정 충원을 위해 새해부터는 증빙서류를 제출하도록 개선하였다.

지역 예비군중대와 지방병무청간 ‘인터넷을 통한 업무처리 시스템’이 구축되어 예비군의 주민등록 전·출입 사항, 출·입국 사항 등 개인별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조회하고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각종 명부 출력까지 가능해지는 등 업무의 효율성이 한층 증진된다.
또한 새해 3월부터는 직장예비군중대까지도 ‘예비군부대 지원 시스템’ 활용을 위한 인터넷 가입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