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부터 약 3~4년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나는 목적지 없는 배를 타고 거친 바람과 파도에 휩쓸려 어두운 바다 한 가운데를 지나는 방랑자와 같았다. 너무나 암담하고 답답해서 지금 생각하니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 울컥한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기회는 뒷문으로부터 온다고 했던가? 기회는 불운이나 일시적인 패배의 그늘에 숨어 은밀히 찾아온다는 말처럼 그 때 정말 너무도 우연히 알게 된 어떤 분(그분은 지금 나의 은인이시다)으로부터 책 한권을 권유받게 되었다. 그 책이 바로 ‘나폴레온 힐’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이었다. 나는 아마 이 책을 열 번쯤 읽었을 것이다. 밑줄까지 새카맣게 쳐 가면서 닳도록 읽은 이 책을 통해 나는 변하기 시작했다. 아니 변하기로 했고 변해야만 했다.

‘아~정말 나에게 꿈이란 것이 있었나?’ 생각하니 눈물이 나려고 한다. 내 꿈은 정말로 소박했다. 그냥 평범 그 자체였다. 내 집에서 가족들과 건강하게 웃으며 오순도순 살고 싶었다. 저녁은 늘 가족이 함께 모여서 먹고 싶었고, 일년에 한 두 번은 훌훌 여행도 하고 싶었다. 걱정 없이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싶었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말할 땐 걱정이 앞서는 부모가 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나는 점점 그 꿈에서 멀어져가고 있음을 느꼈다. 수단이 꿈을 좀 먹는 일이 내게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에이,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어. 근데 그게 쉬워야 말이지. 인생은 다 그런 거야. 그냥 그렇게 살다보면 어떻게 되지 않겠어? 포기할 건 포기해.”
그런데 놀랍게도 나는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알아버렸다. 그랬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 그 방법이 이 책 속에 모두 들어 있었다. 정말 너무나 단순하고 간단해서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가 다 해내지 못하는 비밀이 이 안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한 석 달은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지금 그것을 다시 나 자신에게 다짐하고 또 가능하면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첫 번째는 생각의 힘이다. 모든 것은 열렬한 소망을 갖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며, 그 소망을 이룰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을 가져야한다. 그 소망을 종이에 적어 매일매일 반복해서 읽고 10년 후 모든 꿈을 이루고 성공한 나를 상상한다. 반복된 자기 암시가 바로 신념이 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꿈을 가진 5%의 사람들이 꿈이 없는 95%의 사람들을 이용해 자신의 꿈을 이룬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결국 꿈이 우리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