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원 모집 조직 및 인력 현황
자위대원 모집은 지방 연락부를 통해서 이뤄지며, 각 도(都)의 도부현지사(道府縣知士)에 위임되어 행해지고 있다. 지방 연락부는 자위관 및 방위청 소속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자위대원 소요를 충족시켜 인력을 확충시키기 위해 고령자와 여성 인력 및 고학력자 채용을 확대하는 등 임용제도를 개편하고, 연령과 학력의 제한을 완화하여 모집조건을 확대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모집업무를 일원화하여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학교 및 지방 공공단체와 제휴하는 등 모집 방법을 보다 조직화하는 한편, 자위대에 대한 국민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 홍보 및 처우 개선 등을 활성화하는 제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업훈련
자위대원은 전역 전 1~2년 간 본인의 희망에 따라 연고지에 배치되어 전역 후의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직업훈련의 내용은 취업 적성 검사를 토대로 자동차 운전, 정비, 업무관리교육, 사회적응 교육 및 통신 교육 등이 있다. 영관급 이상 전역자에 대한 별도의 직업훈련은 없으며, 본인이 원할 경우 사회 직업훈련 과정 수강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퇴역 자위관의 재취업은 「자위대 지원협회」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제도적으로 별도 규정된 사항은 없다.

예비군 제도
일본은 「즉응예비자위관」과 「예비자위관」을 예비전력으로 두고 있다. 「즉응예비자위관」은 98년 육상 자위대에 새롭게 도입되었으며, 제 1선 부대의 일원으로 운용할 수 있는 훈련도와 적응성을 기준으로 지원자를 받고 선발한다. 임기 3년의 「즉응예비자위관」은 평소에는 개인의 직업에 종사하면서 연간 수 회에 걸쳐 나누어 총 30일 간의 훈련 소집을 받아야 한다. 「즉응예비자위관」은 훈련 소집에 응하는 의무 준수에 대해 계급에 따라 즉응예비자위관 수당, 훈련소집 수당을 지급받는다.

이상, 일본의 병역제도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일본 병역제도의 주요 현안 중의 하나는 지원제인 자위대의 충분한 인원 확충 문제이다. 자위대 모집의 영향요인은 자위대원의 모집대상인 청소년 층이 갖고 있는 자위대에 대한 인식과 대상 자원 규모의 변화, 국가 경제상태 등 여러 요인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노동시장 환경의 변화가 주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일본 경제의 장기적 침체와 불황으로 고용 불안정에 대한 인식이 심화되는 상황은 자위대 지원율을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또한 자위대의 국제평화유지 활동 및 국내 재난구호 활동 등으로 자위대에 대한 일본 국민의 인식이 변화한 것이 자위대 지원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면 통상적으로 지원율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어,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전략을 포함,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우리의 병역제도에도 시사점이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