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혁신과 조직 발전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21세기 대한민국 발전을 모색하는데, 조직의 발전을 이루는데 가장 시급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자기 혁신입니다. 우리 병무청이야 워낙 이 분야에서 타 부처에 비해 앞서 나가기 때문에 잘 아시겠지만, 혁신이란 일상 속에서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새로운 에너지로 자신을 충전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에너지로 충전한다는 것은 간단히 말해 변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자기 혁신을 해 나가는데 있어 기본 덕목으로 다섯 가지, 6C를 말씀드리자 합니다.

   첫째! Cleanliness 청렴이요,
   둘째! Consistency 원칙이며,
   셋째! Creativeness 창조성이고,
   넷째! Confidence 신뢰,
   다섯째! Conviction 신념,
   여섯째! Challenge 도전입니다.

목적을 세우고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자기를 바꾸고 새롭게 해 나가기 위해 다섯 가지의 덕목을 실천해 보십시오. 자신도 모르게 달라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힘이 센 강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뇌가 뛰어난 천재도 아닙니다. 날마다 새롭게 변했을 뿐입니다. 그것이 나의 성공 비결입니다.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꿔보십시오. Chance(기회)가 되지 않습니까? 변화 속에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라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말 속에서 혁신의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혁신이라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것으로 변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첫째, 확실한 목표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나에게 익숙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흔히 혁신으로 알려진 이 부분은 개인들의 사고나 행동양태의 변화 그리고 부단한 학습으로 성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훌륭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성공 노하우에서도 이러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969년 흑백TV를 생산하면서 전자업계에 입문하고, 1970년 중반에 반도체를 생산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는 삼성전자는 3대 성공요인으로 첫째 경영철학(Management Philosophy), 둘째 혁신(Innovation), 셋째 디지털 기술(Digital Technology)을 제시하고 있음은 우연이 아니라 하겠습니다. 병무청은 이미 부처별 혁신 평가를 통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또 혁신 리더 평가에서도 윤규혁 청장님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타 부처의 부러움을 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번 혁신 메신저 사례집을 만드실 때, 어떤 분께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인간이지만 인간을 바꾸는 것은 학습이라는 말을 하셨는데 그렇습니다. 부단한 학습과 자기 개발을 통해 혁신하고 변해갈 때 결국 조직의 발전과 국가의 발전도 이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병무청 직원들께 부탁의 말씀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병무청 직원들이 능력 있고 우수한 분들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기우(杞憂)에서 한 말씀 드리자면 항상 자신을 낮출 수 있는 겸양지덕을 길러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공무원을 영어로 Civil Servant라고 하는데, 어원적으로 풀어보아도 시민에 대한 봉사를 하는 집단으로 풀이됩니다. Service라는 단어의 어원도 Servant에서 나온 것이니 만큼, 항상 겸손하고 신중하며 고객의 요구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혁신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빈저 연구소의 ‘상자 안에 있는 사람, 상자 밖에 있는 사람’이라는 책을 읽어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고정관념과 편견의 울타리인 상자 밖으로 나오는 길은 나 자신이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모든 것을 생각해 볼 때 가능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