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오늘날 많은 사람이 눈앞의 이익을 우선으로는 자기중심적 삶을 살아간다. 초등학교 때부터 남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각박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주문을 받고 성장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한 의식이 지난 3.3 ~ 3.14중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전국 16개 광역시도 거주 남녀중고생 1,6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2008청소년 국가관·안보의식 설문조사’에서 10명중 단 1명만이 반드시 군대에 가겠다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본다. 또한 군복무기간 2년은 인생에 있어 허송세월이며, 남과의 경쟁에서 결정적으로 손해를 보는 기간이므로 어떻게 해서든 군대를 가지 않겠다는 생각이 요즘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병역면탈사건으로 이어지지 않나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본인의 정체성을 찾고, 풍요로운 인생을 설계하기 위하여 현역 군복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국외영주권취득 및 질병치료 후 자진하여 현역병으로 입영한 병사들이 바로 그들이다. 우리 병무청에서는 이와 같이 나라사랑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제고하는 방법의 하나로 모범병사 문화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병무청은 자진하여 현역병으로 입영하고자 하는 젊은이를 위하여 1999.2.5부터 질병을 치료하거나 학력을 변동한 후 현역병으로 입영하는「병역처분변경원출원」제도를 도입하고, 국외영주권 취득자중 귀국하여 현역병으로 입영하는「영주권자 입영희망원 출원」제도를 2004.2.19부로 도입 시행하고 있다. 굳이 현역으로 복무하지 않아도 되는 젊은이들이 과연 얼마나 입영하겠는가라고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현역복무를 희망하는 젊은이가 꾸준히 입영원을 출원하는 것으로 보아, 현역병 자진입영제도는 이제 하나의 병역제도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다고 볼 수 있겠다.

1) 문화탐방의 개요

병무청에서는 자진하여 현역병으로 입영한 병사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제고하고, 온 국민이 병역을 솔선하여 이행하는 건강한 병역문화 풍토를 조성하고자 2007년도부터 영주권취득 및 질병치료 후 입영한 병사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유적지 및 산업시설을 견학하는 모범병사 문화탐방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탐방 첫 해인 2007년도에는 영주권병사 50명을 대상으로 경주지역에서 실시하였으며, 두 번째 해인 금년도에는 육해공군, 전투경찰 및 경비교도에서 고루 선발한 영주권병사 40명, 질병치료 병사 59명, 학력변동 병사1명 등 총 100명을 대상으로 2008.9.29 ~10.2중 3박4일의 일정으로 영호남지역 유적지 등에서 실시 하였다.
병무청 직원 및 현역간부 인솔 하에 질병치료 병사는 영남지역을, 영주권 병사는 호남지역을 탐방하였으며, 세부 일정은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다. 모범병사 문화탐방은 육군휴양소“계룡스파텔”에서 병무청장이 주관하는 만찬으로부터 시작하였다. 만찬행사는 병무청장의 환영인사에 이어 모범병사와의 기념촬영, 뷔페식 식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식사 중에는 병무청 간부와의 진솔한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둘째날부터 3일 동안 이루어진 지역 문화탐방은 이순신·김시민·장보고 장군 등이 국가 안위를 위해 사력을 다 한 전승지,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문화유산, 현대중공업 등 대한민국의 부를 창출하는 산업시설 등을 둘러보는 순으로 이루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