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는“생존하는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라고 정의하고 있다.따라서 개인정보는 생존하는 자연인에 대한 정보이므로 사망하였거나 사망으로 추정되는 자에 대한 정보는 대상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성명, 주민등록번호 및 화상 등 개인을 타인과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말하며, 일부 정보만으로는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더라도 다른 정보와 결합하여 당해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경우에도 해당 된다고 볼 수 있다.
공공기관에서는 업무수행을 위해 다양한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보유하는 개인정보의 유형, 중요도에 따라 달리 보호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일반정보, 경제정보, 의료정보, 통신정보, 민감정보 등으로 유형화 할 수 있다. 특히 민감 정보를 수집하여 보유할 경우 한층 더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우리 병무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3천여만 명의 병역의무자 개인정보는 대부분 민감 정보로 분류되고 있어 수집 및 관리에 더욱 엄격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현행『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규정되어 있어 개인정보보호관련법적용을받지않는개인정보의사각지대가 발생할수있다.
또한 개별 법률간 처리기준이 상이하여 혼란이 야기 되었으며, 최근 개인정보의 유출, 오·남용 등 개인정보 침해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로인해 국민들의 불안과 정부에 대한 불신이 초래되면서 공공·민간을 망라하여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개인정보처리 원칙과 개인정보의 노·유출에 대한 처벌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더불어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 국민의 피해 규제를 강화하여 개인정보의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개인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하는 새로운『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할 예정이다.

제정되는 법률(안)은 정보주체의 보호에 중점을 둠과 동시에 공무원에게는 무거운 책임을 부여함에 따라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우리에게는 너무 많은 업무를 유발시키고 수행에 어려운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민감정보와 고유식별정보의 처리 제한”등 2개 조항에 대한 문제는 우리 청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항임에 따라 문제조항에 대한 의견제시와 더불어 공청회, 각종 회의 등 수차례에 걸쳐 병무행정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를 당부하고 예외규정을 요구한 결과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처리시“병역”에 대하여 예외를 규정토록 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 비록“병역”을 예외로 규정하였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법적 뒷받침 없이 개인정보처리가 어려운 환경임에 따라 이번 기회를 통하여 각 국실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항을 충분히 검토하여 법률에 규정하는 등 제도적 절차를 새롭게 마련해야할 것이다. 제도와는 별도로 시스템적으로도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시행하였다. 문서공개에 의한 개인정보노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홈페이지에 문서목록만 공개하고, 병적조회 접근권한을 실제 업무처리 직원만 할 수 있도록 대폭제한하였으며, 무분별한 조회와 출력을 방지하기 위하여 출력물의 Water-Market, 조회·출력시에는 자동 로그인 되도록 하였다.
또한 업무망과 인터넷망 완전분리, 개인정보 유출차단 프로그램 도입,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근원적인 차단과 사후 모니 터링을 통하여 개인정보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개인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4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라는 청장님의 특별지시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의 취약점, 노출우려 업무 등에 대해 전 기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병무청 개인정보보호 7개 분야 33개 과제를 선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