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을 읽고 인생이 달라졌다는 분, 내 강의를 들은 아내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져서 가정의 일기예보가‘날마다 쾌청’이라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남자 분도 있다. 그런가하면 고등학생이 누나.....하면서 팬레터를 보내기도 하고 대학교4학년생 이 내 책을 읽고‘종이로 만든 박카스’같다면서 곧바로 작업에 들어가고 싶다는 긴 러브레터를 보내기도 한다.
나는 그럴 때마다 양심은 조금 있어서 그들의 생각을 바로잡아 준다.
나는 누나가 아니고 아줌마란다......저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듯이 그렇게 괜찮은 사람이 아니고 모든 것이 모자란 사람이랍니다......
등등의 답장을 보내기도 한다. 주로 이메일이많이 오지만 간혹 전화가 오기도 한다. 얼마 전 진주 사천에 사신다는 중년남자 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목소리만 듣고도 나는 그분이 매우 진실하고 성실한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 내 글을 열심히 읽고있다면서 부탁을 하나 해도 되냐고 물으셨다. 그러면서 나에게‘무엇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지?‘나의 행복론’을 써달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간단 명료하다.

우리 주변을 한번만 둘러 보라. 나의 생각이 그대로 증명되고 있잖은가? 일류대학 나오고 미국박사학위까지 딴 사람들 중에도 쓰레기 같은 생각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근처에도 안 가본 분들 중에서도 위대하고 멋진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저금통장 몇십개 씩 가지고도 옥상에서 떨어져 내리는 불행한 사람도 많다.
그러나 집도 없고 가난하게 살지만 항상 웃고 사는 행복한 사람도 많다. 얼굴이 이뻐도 자꾸 징징거리면서 여기저기 끝없이 뜯어고 치는 성형중독자들이 과연 행복이란 것을 알기나 할까? 내가 아는 성형외과 의사가 말하기를 자기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 70% 이상이 전혀 고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얼짱, 몸짱시대라고 무조건 이뻐야 한다면 나 같은‘얼꽝’은 어떻게 사나? 나는 이렇게 짱짱짱......하는 시대엔‘배짱’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면 그것이상 좋은 것이 또 무엇인가? 행복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어떤 재벌이 가장 뛰어난 사원에게 100억을 주면서 이렇게 명령한다고 생각해보자.
자, 이 돈으로 너는 세계 최고의 유명백화점에 가서 행복 1트럭만 사오너라! 과연 그가 제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고 해도 행복 1g이라도 사올수 있을까? 대답은 천만에! 오 노! 행복은 세상 어느 백화점에서도 팔지 않는다. 어느 누가 거저 주는 공짜도 아니다. 행복은 내가 만들어내는 것, 자가발명품이다.
그래서 행복 = 셀프! 자기 스스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셀프커피전문점에 가서 앉아있어 보라. 하루종일 있어도 누가 냉수한잔 갖다주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찾아야하는 것이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 딩동댕.. 초인종 누르고 배달해주는 퀵 서비스 꽃배달이 아니다. 내가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한다. 우리는 자기 옆에 행복이 즐비하게 있어도 전혀 찾지 못한다. 아니 찾을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멀리...남의 것에서만 찾으려고 한다. 라식 수술을 하면 눈이 환히 보이듯 우리도 정신의 라식수술을 해야한다.
내 옆에 가득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
그리고 또 행복해지는 비결은 남하고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비교하는 것을 감히‘비교암’이라고까지 말하고 싶다. 육체의 암은 병원에 가서 치료만 잘하면 나을 수 있다. 그러나 비교암은 어디서도 낫게 해주지 않는다. 오직 자기 자신만이 의사가 될 수 있다.
자, 그렇다면 내가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