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사회지도층의 병역특별관리제도가 인권침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하지만 병역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고위층의 병역 비리를 방치할 경우 초래될 국익 손실이 심대하다는 견해가 더 많다.
이와 함께 우리 사회에 갈수록 확산되는 병역 기피 풍조를 차단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인터넷에는 병역 기피를 조장하거나 병역을 기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내용들이 버젓이 게재되는 한편 일부 젊은이는 서해 교전 전사자들의 희생을 비하하고 병역제도를 부정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현상들을 일부 젊은 층의 철없는 행동으로 넘기기보다 그동안 왜곡된 역사관과 안보관에 바탕을 둔 제도적 교육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실제로 최근 민간단체들의 설문조사에서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3명이 6·25전쟁은 한국이 일으켰다고 답변하는 사실은 이 같은 지적들을 반증하고있다.
남북이 반세기 넘게 대치 중인 분단의 엄혹한 현실과 의미를 모르는 젊은 층이 늘어날수록 병역과 국방의무를기피하는사회적풍조는 확산될수밖에없다.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고 한상국 중사의 부인인 김종선 씨는 최근 젊은 세대의 불안한 안보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젊은 세대에게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제2연평해전에 대해서도 다음 세대들에게 이 이야기를 물려줘야합니다. 순국선열들이 계셨기에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