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검사에서부터 예비군 훈련에 이르기까지 병역의무 이행 과정에서 지급되는 각종 여비가 자동 입금되고, 병역의무 관련기록을 담은 다목적 카드인 「나라사랑 카드」가 도입 운영된다.

「나라사랑 카드」란 종이가 필요 없는 전자통장으로 입대전 징병대상자를 대상으로 발급되며, 지금까지 징병검사를 받을 때 사용하던 신분인식 카드와 징병검사기록, 전역증, 예비군훈련기록, 각종 여비 등을 이 전자카드 하나에 모두 담아 병무행정 관련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 카드 하나로 모든 금융기관의 금융업무와 교통/체크카드, 전자화폐 등 다양한 부가업무를 할 수 있어 이른 바 ‘원(One)카드’ 개념의 전자신분증이라 할 수 있다.

「나라사랑 카드」는 금년 후반기 1개 사단과 서울지방병무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후 미비점을 보완하여 내년도 징병검사를 받는 사람부터 단계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대 후 전자신분증으로 사용, 각종 전자민원서비스 받을 수 있어
한편, 「나라사랑 카드」는 입대 후 전자신분증으로 부대 출입과 근무 등에 이용될 수 있으며, 중대 PC방에서 「나라사랑 카드」의 공인전자인증서를 이용 인터넷 뱅킹, 전자화폐 충전, 사이버 교육 및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 전자정부 민원서비스도 받을 수 있고 휴가·외박 시에는 민간 가맹점에서도 소액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이 카드는 직불카드로 대출은 허용되지 않는다.

병무행정 관련 여비 미지급 문제 등 해소
또한, 예비군 훈련 시 예비군 훈련 편성카드를 IC칩 안에 내장하여 훈련보상비 지급, 훈련참여 자동 확인 등 종이가 필요 없는 동원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처리했던 다양한 행정업무에 따른 많은 행정력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마다 병무청에서는 징병검사, 현역병입영, 병력동원 훈련 소집 등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의무자에게 지급되는 여비가 소액인데다 우편대체계좌로 지급되고 있어 찾아가지 않는 예가 많았으나, 이 카드가 만들어지면 이런 문제점이 상당부분 해소됨에 따라 효율성과 투명성이 한층 제고되고,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모든 국민에게 획기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