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4일
뉴스에서는 명왕성에서 온 외계인의 출현을 알리고 있다.
외계인은 나흘 정도 후에 지구에 온다고 한다.
뉴스에서는 외계인이 우리 지구를 찾아오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아내지 못했다고 하지만,
외계인이 우리 지구를 찾아오는 이유가 우리 지구를 멸망시키는 것 말고 또 무엇이 있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상관없다.
병역을 잘 실천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용맹한 우리나라의 군인들은
저 끔찍한 외계인들을 다 물리치고 지구와 우리나라를 지킬거니까.

2019년 7월 5일
정부에서는 이번 사태를 대비해 북한에 협공을 하자고 요청했다고 한다.
다행히 북한도 지금은 우리가 서로 적대심을 가지고 경계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지 승낙을 했다.
이로 인해 북한과 우리나라의 사이가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한편, 군인들은 북한과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화상 무전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외계인이 도착할 예상 지점을 파악해 그 주위에 레이더 지뢰를 설치한다고 한다.
용케 살아남은 외계인인들도 우리나라 군대의 용맹함과 기상에 쓰러지고 말 것이다.

2019년 7월 16일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들은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평소에 병역제도를 실천하지 않았고 그저 원하는 사람만 자유로이 입대하게 했는데,
비록 용맹함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입대했어도 그 수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병역제도는 처음엔 군대에 가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입대한 사람들도
나중에는 병역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러게 꾸준히 병역을 실천했어야지 ……

한편, 우리 군은 외계인에 맞서는 상황에 대비한 집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모두 열심히 훈련해 저 외계인들의 뼈마디 하나하나를 다 부수어버렸으면 좋겠다.
그런데, 외계인들에게도 뼈가 있을까?

2019년 7월 7일
원래부터 병역을 잘 지켜왔던 우리나라의 행동이 또다시 빛을 발했다.
최근에 많은 신입병들이 병역을 실천하여 들어왔는데, 그 중에는 해외에서 유학중이던 20세 이상의 남성들의 수도
적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모두 외계인을 무찌르고 우리나라를 지키겠 다는 의지가 넘쳐흐른다.
역시 우리나라의 용감한 남자들!
이번 일로 모든 군인들의 용감함과 지혜가, 그리고 그들의 기상이 더 높아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2019년 7월 8일
드디어 외계인들이 지구에 왔다.
지구에 온 이유가 그저 자기들의 행성을 태양계에서 퇴출한 것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고 하는
저 속좁은 외계인들을 모두 우리나라의 병역을 실천한 자랑스러운 군인들이 물리칠 것이다.
이미 많은 나라들은 함락 당했다. 이제 외계인들이 한국에 오고 있다.
우리의 용감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군인들은 재빨리 예상위치에 레이더 지뢰를 설치하였다.
우주선은 예상대로 지뢰 밭의 중심에 착륙했다.

꽤나 유용했다고 알려진 우주선은 폐허가 되었고, 안에 있는 외계인들은 수명이 아주 끈질긴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그 끈질긴 몇 명도 그리 오래 살지는 않을 것이다.

2019년 7월 9일
예상하지 못했던 외계인측 지원군이 나와 안타깝게도 좀 더 많은 희생이 이루어졌지만,
병역제도를 잘 따른 우리나라는 결국 외계인들을 모두 전멸시켰다.

이 상황에 대해 평소에 완강한 북한군도 대만족하였는데,
조만간 우리나라와 북한사이에 좋은 일이 일어 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