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 할아버지께 6.25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난 한국전쟁은 3년간이나 계속 되었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모든 것이 다 파괴되었기 때문에 무척 살기가 힘들었다고 하셨다.
“다연아! 6.25전쟁이 일어나서 옆집에 살던 친한 친구가 길에서 총을 맞고 길에(삭제)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피난을 갈 수 밖에 없었단다. 친구를 데리고 가지 못해서 지금도 평생 가슴이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어.”
전쟁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죽고, 부모를 잃은 고아도 많이 생겨서 사람들의 생활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할아버지께서는 생각만 해도 무섭고 끔찍하다고 하셨다.
오늘은 선생님께서 인터넷을 통하여 기자들이 찍었던 전쟁 당시와 전쟁이 끝난 후의 우리나라의 동영상을 보여주셨다. 사진을 보면서 선생님께서 그때에는 입을 것과 먹을 것이 없어서 다른나라 사람들이 보내 준 옷을 받아서 크거나, 작아도 아무 불평 없이 입었다고 하였다. 요즘 우리들 같으면 예쁜 옷을 달라고 떼를 썼을 것이다.
그런데 그 당시 사람들은 불평 한마디 없이 남이 입었던 옷이라도 웃으면서 감사히 입는 사진을 보면서 아프리카 같은 곳만 살기 힘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저렇게 힘든 때가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생각을 하니 가끔씩 쌍둥이 언니 다민이와 새 옷을 서로 입겠다고 다투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이 세상에는 힘든 친구들이 정말 많을 텐데.. 나는 지금 부족하지도 않은데 불평만 하고 있었구나!’
또한 먹을 것도 없어서 다른 나라에서 큰 포대에 분유를 넣어서 우리나라로 보내주면 마을마다 아주머니들이 큰 가마솥에 물을 끓여 분유를 타서 마을 사람들이 그릇들을 가져가 우유를 받아먹으면서 영양을 보충하였다고 하였다.
지금 우리 교실에는 급식을 먹기 싫어서 남기는 친구도 많고, 나도 음식을 먹다가 먹기 싫으면 그냥 버리기도 하였는데, 그 사진을 보면서 이제는 급식을 고마운 마음으로 잘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아직도 지구에는 많은 나라가 전쟁을 하고 있고, 죄도 없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나는 할아버지의 한국 전쟁의 경험담과 한국 전쟁 당시의 사진, 그리고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어려운 사람이나 힘들게 사는 나라들을 보면 우리도 그렇게 어렵고, 힘들었던 때가 있었음을 생각하며 잘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끔직한 일을 겪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꼭 평화통일을 이루어야겠다고 굳게 다짐하였다.
가장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정말 나라를 사랑하고 있는지, 우리나라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오늘 밤에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다. 이왕이면 친구들이랑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군인아저씨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지금까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빨리 대한민국이 평화통일을 이루어 세계에서도 으뜸이 될 수 있는 한반도가 되기 위하여 우리 모두가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나라를 지켜준 군인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