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 멋진 대한민국 육군 장교이십니다. 쉽게 말해서 직업이 군인이지요.
그래서 저는 태어날 때부터 군대와 아주 친했습니다.
아빠 때문에 이사도 참 많이 다녔습니다. 친한 친구와 헤어질 때면 좀 속상하기는 했지만 이사를 많이 다녀서인지 저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 능력이 생겼고 새로운 친구들과도 금방 친해지는 붙임성이 생겼습니다.
언젠가 아빠가 긴 훈련을 마치고 얼굴에 초록색과 검정색으로 색칠을 하신 모습으로 집에 들어오실 때가 있었습니다.
엄마 말씀으로는 제가 어렸을 때에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서 많이 울었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아빠의 그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힘들게 나라를 지켜주는 아빠가 있음으로 해서 나와 우리 가족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국민들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도 몇 년 만 있으면 군대에 가게 될 것입니다. 요즘 군대에 가기 싫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안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꼭 군대에 가고 싶습니다.
솔직히 천안함 사건이나 TV에서 나오는 ‘진짜 사나이’를 보면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멋진 저희 아빠처럼 씩씩한 군인이 되어서 우리 가족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남자가 꼭 되어보고 싶습니다.
삼척해수욕장을 가는데 훈련을 마치고 군장을 멘 채 힘들게 걸어오는 2사단 군인 형아들처럼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나라를 튼튼하게 지키기 위해 힘쓰시는 군인 아저씨들이 너무나 감사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 아빠를 포함한 대한민국 군인아저씨들 모두 파이팅! 그리고 군인 형아들도 모두 파이팅입니다.
오늘은 아빠처럼 나도 얼굴에 초록색과 검정색으로 색칠을 하고 군복을 입은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멋있는 모습일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는 나한테 괜히 웃음이 납니다. 꼭 아빠처럼 멋진 군인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