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대상 전국 어린이 그림/글짓기 공모 수상작-붙여지지 않는 자석-

과학시간에 자석을 가지고 수업을 했다.

S극은 남쪽 N극은 북쪽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그럼 S극은 우리나라, N극은 북한 일까?

자석은 서로 같은 극은 밀어내지만 다른 극은 서로 붙으려고 난리인데 우린 왜 60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동안 붙지 않고 떨어져있는 걸까?

우리나라 지도의 호랑이는 몸통이 반 토막이라 이상하다.

통일이 되면 멋진 호랑이 한 마리가 되어 힘도 2배가 되고 멋진 나라가 될 것 같다.

지금 휴전선에는 두껍고 날카로운 철조망이 걸쳐져 있다. 휴전선에 자석을 붙이면 빨리 통일이 될까?

24시간 군인 아저씨들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땀을 흘리고 계신다.



우리 외할아버지는 고향이 함경도이다. 나와 같은 나이 때 동생과 손을 잡고 피난을 오셨단다. 친척이 모두 북한에 계시는 이산가족이다.

제사 때면 항상 외할아버지는 고향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주하야, 할배 고향은 함경도야. 전쟁이 터져 피난을 오다 아빠가 돌아가셔서 금새 돌아올 거라 생각하고 뒷산에 묻어 드렸는데... ...

할배가 갖고 있던 보석을 사람들이 훔쳐가지 못하게 마당에 묻어 두었지... ...”

할아버지는 빨리 통일이 되어 증조할아버지 산소를 찾아가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씀하신다.

제사를 지내다가도 먼 하늘을 바라보시는 우리 외할아버지가 너무 안타깝다.

“주하야, 할배 74살인데 죽기 전에 고향에 가고 싶은데... ... 같이 갈까?”

꼭 통일이 되어 북한에 계신 가족들을 만나셨으면 좋겠다.

내가 생각하기엔 S극은 사랑과 평화를 좋아하고, N극은 전쟁과 핵을 좋아하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잘 붙지 않나보다.

생김새도 똑같고 세종대왕이 만드신 한글을 모두 사용하고 똑같은 한국말을 하는데 왜 생각은 다른 걸까?

아직은 생각이 달라 서로 붙지 못하지만 언젠간 마음이 통해 조금씩 조금씩 움직여 붙으면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 하나 되는 S극과 N극이 될 것 같다.



나는 외할아버지의 고향을 방문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10살 인 나는 공부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커서 싸움과 핵을 좋아하는 북한사람들에게 사랑과 평화를 전달하려면 나는 책도 많이 읽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사랑을 전달하는 지식을 많이 쌓아야 할 것 같다.

나 한 사람의 노력으로 사랑과 평화를 북한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겠다.

그래서 N극과 S극은 하나로 붙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야겠다.

우리나라를 위해서... ....

우리 외할아버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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