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목포 한빛초등학교에 다니는 '예'하고 '지금'한다는 뜻의 임예지예요.
목포 아시죠? 목포의 눈물, 유달산으로 유명한. 참! 세발낙지도 유명하지요.
우리 집은 목포에서 제주도나 작은 섬에 배에 타고 들어 가려면 들러야 하는 여객선 터미널 앞에 있어요.
해물탕과 아구찜이 맛있기로 유명한 음식점이지요.
며칠 전에는 모처럼 우리 음식점이 쉬는 날이었어요.
가게가 쉴 때마다 여행을 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가족 나들이로 외할머니 댁에 다녀왔지요.
우리 외할머니 댁은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인데 아빠는 그 근처, 그러니까 엄마 옛날 집 근처 부대에서 군대 생활 하셨대요.
아빠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군대를 가셨는데 여산면 육군 하사관 학교에서 군대 생활을 하셨대요.
군대에서 종종 유격 훈련이 있었는데 이 훈련은 먼 거리를 걸어서 이동하는 훈련이래요.그런 훈련이 있으면 엄마 집 앞 도로를
횡단하시곤 했는데 그 땐 훈련이 힘들기도 하고 배고 고프기도 해서 이쪽으로는 오줌도 싸기 싫었었는데 그곳이 고향인 우리 엄마를 만나 자주 오게 되고 오실 때마다 군대 생각이 자주 난다고 해요. 아저씨도 훈련이나 이동 중에 주위를 잘 살펴보세요.
우리 엄마처럼 상냥하고 이쁜 미래의 아내감을 만나게 될 지 모르니까요. 힘들다고 아무데나 주저 앉아서 초코파이 드시면 안돼요.ㅋㅋ
저는 가끔 기분이 안 좋거나 콩쿨을 앞두고(참! 저는 노래하는 예지에요. 다음 주에는 '누가 누가 잘하나'에도 나갈 거예요.)
마음이 불안하면 무서운 꿈을 꾸는데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는 꿈이에요. 뉴스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고 하니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그래서 요즘 오빠와 나는 집에 오면 제일 먼저 인터넷 검색을 해요. 북한이 진짜로 미사일을 발사할까봐요.
그런데 우리 아빠처럼 건강하고, 힘세고, 잘생긴 군인 아저씨가 나라를 지킨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놓이긴 해요.
얼마 전 학교에서 간부 수련회를 갔었는데 그 때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너무 좋아 기억하고 있어요.
이순신 장군은 평소에 존경하는 위인이라 책도 여러번 읽었었지요. 교장 선생님은 이순신 장군의 여러가지 업적과 함께 그분의 5가지
정신을 말씀해주셨어요. 과연 이순신 장군에게 어떤 정신이 있었는지 궁금하시죠?
첫번째는 자주하고 자립하는 정신, 즉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 거죠.
두번째는 정의를 목표로 삼는 정신, 우리 오빠가 생각나요. 별명이 정의의 용사거든요.
세번째는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정신, 또 국민을 사랑하는 애민정신. 마지막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정신이지요.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어떻게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울 수 있겠어요?
저에게는 좀 어려운 말이지만 나라를 지킨 이순신 장군처럼 저도 이 정신을 외우고 실천하려고 해요.
북한이랑 사이좋게 지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기는 하지만 혹시 북한이 시비걸고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씩씩하고 용감하게 우리들을
지켜주세요. 이순신 장군처럼 용감하게 맞서 주실 거죠? 약속하신 거예요. 그럼 저는 군인 아저씨를 믿고 노래 연습하러 가야겠어요.
버스를 타고 광주에 가야하니 서둘러야 하거든요.
가끔 버스 안에서 군인 아저씨를 볼 때가 있는데 오늘 보게 된다면 반갑게 인사할 것 같아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군인 아저씨 모두 건강하시고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