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군인 세형이
오늘은 병역체험을 하기 위해 이곳에 왔어요
저와 같이 병역체험을 할 아이들이 모여 있었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이 되었어요
"세형아 대한민국의 용감하고 씩씩한 남자어린이 되려면 군대를 가야해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멋진 남자가 되려고 이곳에 온거란다."
"어린이 병역체험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모두 운동장으로 모여 주십시요"
"어때 우리 세형이 할 수 있지?" "네 아빠 엄마 아빠 잘 다녀오겠습니다."
"어린이 병역체험캠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지금부터 여러분들은 어린이가 아닌 군인으로 1박2일을 지내게 될 것입니다. 내일 집으로 돌아갈때 용감하고 씩씩한 남자가 되어서 돌아갑시다."
입소하고 바로 우리는 훈련을 시작했어요
평소 운동을 게을리하고 컴퓨터 게임만 하던 저는 정말 힘들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날뻔 했지만 멋진 남자가 되겠다는 아빠와의 약속때문에 울지 않았답니다.
힘들게 훈련을 받고 와서 그런지 배가 너무 고팠어요
그런데 평소 먹지 않았던 나물반찬과 김치가 저녁메뉴였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그렇게 먹기 싫었던 김치과 나물반찬이 정말 꿀맛처럼 맛있게 느껴지는 거에요~
결국 전 밥 한그릇을 싹싹 비웠답니다.
하루의 일과를 모두 마치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어요
그리고 그날밤 저는 멋진 군인이 되는 꿈을 꾸었어요
다음날 1박2일의 병영체험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 저는 멋진 남자가 되어 돌아오겠다는 아빠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했답니다.
엄마 아빠 잘 다녀왔습니다. 충성!
이상 어린이 군이 양세형이었습니다.